정보통신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전격적으로 13부 2처를 근간으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자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이다.

정통부는 지난 94년 부처 출범 이후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고,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발전에 따라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현 상황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이끌어 나갈 부처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이 있는데도 폐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리가 국정홍보처처럼 특별하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부처가 폐지되더라도 할 말이 없지만 ‘IT강국 코리아’를 만들어낸 분명한 업적이 있는데도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제 미래기술 발전흐름에 맞는 신산업 개발이라는 정책목표를 어느 조직이 담당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통부 관계자는 “정통부가 이동통신과 소프트웨어와 같은 통신 본연의 정책에 열중했어야 하는데 로봇, 홈네트워크 등 산업진흥과 관련된 정책까지 손대면서 정부조직내에 알력을 조장하게 됐다”며 “개인의 이익에 앞서 향후 신성장동력을 어느 정부 조직이 어떻게 발굴해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 대해 아직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 이르지만 별도 독립기구인 ‘우정청’이나 민영화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 없는 점이 미흡하다”며 “이제 큰 그림을 그린 만큼 세부내용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마무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행복한 프로그래머 궁금쟁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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